대전 최대 재건축 숭어리샘·도안 센트럴 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 시공

HDC현대산업개발 인터넷 홈페이지 화면 캡처.
HDC현대산업개발 인터넷 홈페이지 화면 캡처.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와 관련해 13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65개 모든 현장의 공사를 일시중단하고 특별안전점검 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전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한 긴급조치"라며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만에 하나 있을 위험요인을 제거해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11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을 포함해 현대산업개발의 모든 건축·건설 현장에 공사중지명령을 내린 바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계림동(1750가구), 화정동 1블럭(316가구), 화정동 2블럭(389가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운암 3단지 재건축 등 광주에서 4개 구역, 5건의 아파트 시공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3일부터 전 경영진이 전국 현장의 안전점검과 해당 현장의 고위험 작업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위험성 상위등급 작업장소를 찾아 작업계획, 작업방법, 안전관리체계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의 후폭풍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대전으로도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선정 입찰 참여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대전 서구 한 정비사업장에서는 일부 조합원들이 불안감과 함께 거부감까지 표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전지역 분양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탄방1구역(숭어리샘) 재건축사업도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다. GS건설과 공동시공이다. 분양가 책정 문제로 후분양으로 돌아선 숭어리샘은 1974채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1월 말 현대산업개발은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를 성공리에 분양하기도 했다. 지상 최고 26층 5개동으로 전용 84㎡ 단일면적의 주거용 오피스텔 377실을 공급한다.

대전시는 이날 `건축공사장 특별안전점검 추진`이라는 보도자료를 내 "광주 붕괴사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대전에서 숭어리샘 재건축 아파트와 도안동 오피스텔을 시공 중이며 현재 터파기 공사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장 붕괴사고로 대전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공동주택 공사장 등에 대해 집중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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