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2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계획 발표
대전 지역 18곳 학교 추진…하반기 착공 목표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40년 이상 노후한 학교 건물을 미래형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본격 추진된다. 올해는 전담지원 체제를 구축하는 등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학습권`과 `안전`에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12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2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계획 물량인 518동을 선정해 국비 5194억 원, 지방비 1조 3000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에는 484개교 702동이 선정돼 사전기획과 사용자 참여 설계에 3조 5000억 원을 투입한 바 있다. 해당 학교에 대해서는 계속 사업으로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올해는 실제 공사가 시작되는 첫해인 만큼, `안전`을 핵심요소로 더하고 학습권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 기간 임시 교실로 사용될 모듈러 교실을 통해 학생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전학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울 지역 일부 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 반발로 인해 사업을 철회한 일이 있어 올해부터는 모든 과정에서 반드시 학교 구성원의 협의와 동의를 거쳐야 한다. 현장지원 강화를 위해 전담지원 체제를 구축하며 전화상담실(콜센터)도 운영한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지난해 12월 교육 시설법이 개정돼 코로나 등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조성하도록 하는 법적근거가 마련됐다"며 "모듈러 교실의 안전성능을 강화하는 등 미래학교 공사 기간 중에도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지역은 18개 학교를 대상으로 사전 기획을 마치고 올해 일부 학교가 설계 단계에 착수했다. 충남기계공고, 문화초, 백운초는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전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사전 기획 당시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 주민 등 사용자의 의견을 받아 구상하고, 학교에서도 자체적으로 사업 안내와 설명회를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했다"면서 "사용자와 함께 설계를 진행하고 규모도 있다 보니 설계 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이다. 일부 학교는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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