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행정력 집중
서산-울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필요

[그래픽=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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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수도권 집중을 타파하고, 지역균형발전 촉진을 위한 공약에 초점을 맞췄다.

12일 양승조 충남지사는 세종시청 행정수도 홍보전시관에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과 충청권 국가탄소중립 클러스터 구축,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 3건을 공동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은 4개 시·도 가운데 충남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양 지사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은 지역자금의 경제 선순환을 통한 금융자치가 절실한 시점인 만큼 충청권 4개 시·도 공동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며 "올해는 관련 사업을 위해서 4개 시·도 실무협의회 구성과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4개 시·도 공동 전문연구용역 수행 등 행정적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충청권 국가탄소중립 클러스터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국가탄소중립 클러스터는 충청권을 탄소중립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충남혁신도시에 탄소중립 핵심기술 공공기관 이전, 그린 국가산업단지 및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 등을 추진해 실질적인 충청권 탄소중립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옛 장항제련소가 위치한 서천 브라운필드에 국내 최초 생태복원형 국립공원 조성, 서산 부남호 역간척·금강하구 해수유통을 통한 생태계 회복 등 다양한 탄소감축 모델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양 지사는 서산-천안-영주-봉화-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도 대선공약으로 요청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기존 남북축 위주 교통망에서 소외된 동서축 광역입체교통망을 확충해 중부권 교통물류망과 중부경제권 형성을 가져오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한편 양 지사는 지난 5일 국회를 방문해 정의당 장혜영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윤후덕 국회 기재위원장,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 등을 차례로 만나 도가 발굴한 10대 핵심 제안과제를 설명하는 등 지역 현안의 대선공약화에 앞장서고 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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