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액 확대 등 전입주민 지원제도 개편

진천군청 청사.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군청 청사.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진천군은 지역 정착 인구를 늘리기 위해 전입주민 지원제도를 전면 개편해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4년 8월 이후 89개월 연속 인구 증가라는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진천군은 전입자에 대한 지원 시책을 강화해 인구증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크게 두개의 신규시책을 개편했다. 먼저 타 지역에서 거주하다 진천으로 전입하는 세대에 대한 지원액을 확대하고 자격 문턱은 낮췄다. `진천사랑 전입세대`라는 이름으로 시행되는 시책은 당초 전입세대에 쓰레기봉투 60매와 3만원 상당의 전입 환영기념품을 제공해 왔으나 이를 현금 20만원 지급(최초 1회)으로 변경해 주민 실질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한 기존 지원 대상이 세대구성 경우에만 한정했으나 편입세대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신규시책으로 `대학교 프렌즈`를 시행한다. 군에 자리하고 있는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는 매년 550여 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는데 전입신고 없이 진천 소재 기숙사 또는 원룸 등에서 거주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이에 군은 대학교의 학생, 교직원들을 홍보대사로 활용해 같은 학교 학생 또는 교직원들의 전입시책 홍보를 유도하기로 했다. 홍보를 통해 실제 전입까지 이뤄질 경우 1세대 당 5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시행했던 △전입 다자녀 가구 △대학(원)생 △기업체 및 공공기관 직원 전입지원금 등은 올해에도 진행한다. 한 세대에 해당 자격이 여럿일 경우 시책 간 중복 지급도 가능하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지원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다른 시·군·구에 1년 이상 거주했다가 전입하는 주민` 조건에 해당돼야 한다. 이 밖에 기존 △전입 고등학생 △다가구 다세대 주택 전입세대 전입지원금 지급은 올해부터 폐지된다.

채정훈 행정지원과장은 "이번 전입주민 지원 조례는 인구구조 변화 등 군 여건에 맞도록 맞춤형으로 개선했다"며 "군민이 체감하는 밀착형 시책 추진을 통해 현재의 인구증가세를 기울기를 더욱 가파르게 만들 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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