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등을 1장당 5만 원에 판매해 논란이 불거진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A약국에 과거 게시됐던 종이들. 사진=A약국 제공
마스크 등을 1장당 5만 원에 판매해 논란이 불거진 대전 유성구 봉명동의 A약국에 과거 게시됐던 종이들. 사진=A약국 제공
마스크와 숙취해소제 등을 1개당 5만 원에 판매해 논란을 불거진 대전의 한 약국이 폐업했다.

12일 대전 유성구 보건소 등에 따르면 해당 약국의 약사 A(40대) 씨는 앞서 폐업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그가 설정한 폐업 지정일이 도래함에 따라 이날부로 폐업 절차가 마무리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제 약국으로 영업은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약국의 폐업과 별개로 A 씨에 대한 대한약사회 중앙윤리위원회 회부는 추진될 전망이다.

중앙윤리위는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며 A 씨의 청문 참석도 통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 씨는 지난달 말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서 약국을 개업한 뒤 마스크와 반창고, 숙취해소제, 두통약, 피로회복제 등을 개당 5만 원의 고가에 판매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환불을 요청하는 고객들에게 소송을 걸라는 식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와 관련해 사기 혐의 해당 여부 등에 대한 법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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