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예술하는 과학자'…"매년 개인전 목표"
김생서예대전·신사임당미술대전서 대상 수상
그는 자신의 작품 중 `타인의 고통`이라는 한 유화를 소개했다. 문 책임연구원은 "어려운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사회가 더욱 야박해질 가능성도 있지만, 그래도 더욱 친절한 사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며 "이 같은 어려움에 공감하고자 여러 인물화와 풍경화를 그려 관객들과 함께 공유했다"고 말했다.
`예술하는 과학자`답게 문 책임연구원은 최근 불고 있는 `과학과 문화예술 융합`에 대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알고 있는 지식에 새 지식이 더해지면, 저절로 새로운 것들이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며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취미로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한 학생이 바이올린의 구조를 최적화하는 연구로 학위를 받기도 하고, 현재는 연구원에서 가장 활발하게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 예를 소개했다. 이어 "더 나아가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는 자유로운 사회적 분위기, 교육시스템이 선행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처럼 `최악의 과학자는 예술가가 아닌 과학자이며, 최악의 예술가는 과학자가 아닌 예술가다`라는 프랑스 물리학자 아르망 트루소의 말처럼 과학과 예술이 만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문 책임연구원은 "아직 작품에 일관된 철학을 담기에는 부족한 실력이지만, 아름다운 우리나라 풍경들을 수묵과 유화로 계속 그려내 매년 개인전을 열 계획"이라며 "제 작품이 누군가에겐 꿈과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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