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기 충남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
방만기 충남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

우리는 2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시대에서 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마지막이 아닐 가능성이 높고 종전의 이론과 규범, 관습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뉴 애브노멀`시대에 돌입해 있다.

이러한 격변의 시대에 누가 2022년 임인년(壬寅年)에 있어 충청권 투자자에게 참고할 만한 좋은 정보가 무엇일까라고 질문한다면, 필자는 주저없이 몇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첫째 전문가들의 조언은 참조만 하고 본인이 직접 결정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대표적인 경우가 10만 전자와 1억 비트의 사례다. 캐시우드는 비트코인 가격은 50만 달러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으나 연말 5만 달러 수준에서 지금은 4만 달러로 곤두박질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문가가 즐비한 대형증권사들은 12만 전자도 가능하다고 예측했으나 작년 11월 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이제 겨우 8만 원 밑에서 턱걸이하고 있다.

둘째 올해 투자전략에서 영끌·빚투는 삼가야 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금융시장의 이자율은 상승하고 있으며 2022년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에서는 테이퍼링(양적완화의 출구전략)을 일찍 종료하고 금리를 조기 인상하며 심지어 양적긴축을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양적완화를 실시한 주요 선진국들의 중앙은행은 저금리시대를 종결하고 금리를 올리면서 화폐의 가치를 높이는 본연의 역할로 돌아오고 있다. 이전에 풀린 돈이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등 여러 자산에 몰렸다 하다래도 이제는 빚을 내면 자신이 갚을 부담이 훨씬 더 커질 공산이 크다.

셋째 이제는 대출비중에서 변동금리를 줄일 때다. 우리나라 부동산 담보대출 대부분이 변동금리고 지난해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2.3%로 8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71-5.06%고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신규 대출자라면 고정금리로 대출 받을 것을 권하고 싶으며, 기존 변동금리 대출자 중 고정금리로 갈아타기를 고민한다면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잘 따져서 갈아타는 것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넷째 지금은 현금비중을 높일 때다. 전문가의 조언에 따르면 금리인상기에는 현금 비중 자산을 30% 이상 높이라고 추천하고 있다.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등 자산가치의 변동성이 커질 때 가장 믿을 만 것이 현금이다. 혹자는 현금보다도 금을 애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필자는 금보다도 현금비중을 높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현금 확보는 금리인상시기가 지나가고 자산의 변동성이 적어지고 안전할 때 재태크 전략을 다시 짜고 바로 구입할 수 가장 중요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투자자들에게 있어 어려운 시기였지만, 한국경제는 수출부문의 선방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2년 역시 한국 경제는 3%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2년 금리 인상기에도 충청시·도민들은 투자-생산-고용의 선순환혜택을 받아 직장을 유지하고 내수가 살아나야 재태크가 가능해질 것이다. 방만기 충남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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