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억 1500만원 투입 3만기 수용 규모… 2024년 12월 준공 예정
대전추모공원 봉안당 3개동 75% 안치… 적기 시설공급 대비

대전추모공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대전추모공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대전시가 약 6만기 수용 규모의 대전추모공원이 오는 2024년 만장이 예고됨에 따라 선제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3만기 규모의 제4봉안당을 적기에 건립해 안치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대전추모공원 봉안당은 모두 3개 동으로 5만 9866구의 유골함 봉안 규모를 갖추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기준 75%인 1만4595기가 안치됐다. 제1봉안당(1021㎡)이 1만 4720기 중 1만 2080기(82%), 제2봉안당(1323㎡)은 2만 4314기 중 2만 2129기(91%)를 봉안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10월 개관한 제3봉안당(1797㎡)은 2만 832기 중 1만 1062기(53%)가 안치됐다. 시는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오는 2024년이면 모두 만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묘지 관리 후손의 부족, 편리성 추구 및 친환경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화장에 대한 수요와 봉안당 이용률이 늘어나면서 확충 필요성이 대두, 대전추모공원 제4봉안당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4봉안당은 서구 괴곡동 산55번지에 총사업비 134억 1500만원을 투입, 연면적 4500㎡ 규모(지상 3-4층)로 건립된다. 유골함 3만기를 봉안할 수 있으며, 2023년 3월 착공해 2024년 12월 완공한다는 목표다.

앞서 시는 2019년 6월 대전추모공원 재개발 기본계획 및 GB관기계획변경에 착수한 이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완료, 2021년 본 예산 및 일부 추경 편성을 통해 기본·실시설계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해 공공건축심의를 완료했으며, 현재 그린밸트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국토부 협의를 마친 상태로, 오는 3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GB관리계획변경과 설계공모를 병행해 오는 10일 대전추모공원 제4봉안당 건립 설계공모를 공고, 이르면 3월 중 설계자 선정과 실시설계를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는 국토부 내부 사정에 의해 다소 미뤄졌지만 사업 전반적인 일정에 차질은 없다"며 "봉안시설 적기 공급을 통해 수용 부족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2024년 건립 목표에 맞춰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진나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