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부터 20일까지 개막… '폐쇄식 관리시스템' 도입 예정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IOC는 현지시간 5일 화상회의를 열고 전 세계 관계자들에게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달 4일 개막할 예정이다.

앞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베이징 올림픽 개막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제기돼 왔다. 랄프 스토클리 스위스 대표 단장은 스위스 방송 RTS와 인터뷰에서 "베이징 올림픽 연기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 최고의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뛰지 못한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IOC가 하루 만에 입장을 표명, 베이징 동계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AP통신은 "IOC는 올림픽이 2회 연속 연기되는 걸 원치 않는다.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의 경우 1년 늦게 개막했는데 연기 결정은 개막을 4개월 앞둔 2020년 3월에 내려졌다"고 전했다.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

중국 당국과 대회 조직위는 이른바 정해진 동선 안에서만 이동 가능한 `폐쇄식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엄격한 방역 매뉴얼 하에 대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선수단은 입국 14일 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쳐야 하고,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경우 입국 후 3주간 격리를 해야 한다. 또 대회 기간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신속한 접촉자 추적과 격리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삿포로(1972년), 나가노(1998년), 평창(2018년)에 이어 아시아에서 4번째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으로 내달 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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