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참일꾼 단양군 새마을회 위기 속에서 더 빛났다

단양군 새마을회가 지난해 휴양 명소 다리안관광지에서 피서지 문고 운영을 위해 도서를 챙기고 있다. 사진=단양군 제공.
단양군 새마을회가 지난해 휴양 명소 다리안관광지에서 피서지 문고 운영을 위해 도서를 챙기고 있다. 사진=단양군 제공.
[단양]단양군 새마을회가 지난 한 해 다채로운 공헌 사업을 펼치며 지역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군 새마을회는 지난해 코로나19의 긴 터널 속에서도 일손 돕기, 피서지 문고 운영, 사랑의 도시락 배달, 헌옷 수거 등 다양한 활동을 묵묵히 전개하며, 주민들의 어려움을 살뜰히 챙겼다.

새마을회는 코로나19에 인력난까지 겹쳐 자칫 수확시기를 놓칠 수 있는 1ha 규모의 마늘밭에서 군 새마을회 회원 200여 명은 생업도 미룬 채 일주일간 20여 회에 걸쳐 마늘 수확과 운반작업으로 연신 흐르는 구슬땀을 닦았다.

또 서울시 새마을회 등 전국 새마을지도자 700여 명이 참여하는 마늘 캐기 봉사도 주선해 지역 농가의 시름을 덜었으며, `내 고장 농산물 팔아주기`의 일환으로 단양황토마늘 20t을 판매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큰 보탬이 됐다.

특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방학 동안 급식을 하지 못하는 초중고생 40여 명을 위해 군 새마을부녀회는 24종의 균형 잡힌 밑반찬을 손수 준비해 결식 학생들의 걱정을 덜며, 큰 위안이 됐다.

이와 함께 여름 휴가철 단양의 휴양 명소 다리안관광지에서 26년간 꾸준한 환경 정화 활동과 3000권의 도서를 보유한 피서지 문고를 운영해 방문객 편의 제공과 다시 찾고 싶은 관광 이미지 제고에 힘써 주민 호평을 들었다.

1992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위해 1억 7500만 원의 기금을 조성한 군 새마을회는 `새마을효도장학사업`을 펼쳐 지난해까지 735명의 학생들에게 1억2541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새마을회 관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회원 모두가 힘을 모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 결과가 주민들 호평으로 이어져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 좋은 단양을 위해 노력하는 단양군새마을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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