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과 개인의 관계성을 화폭에

사진=상상아트홀 제공
사진=상상아트홀 제공
◇ 극단 셰익스피어 연극 `아임파파`

지역 극단 셰익스피어가 연극 `아임파파`로 새해 첫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기러기 아빠가 유쾌한 역할대행 서비스를 통해 겪는 이야기를 다룬 감동휴먼가족극이다. 아내와 딸을 캐나다로 보낸 지 3년 째인 주인공 `신조류`는 생일을 혼자 외롭게 보내기 싫어 역할 대행 회사 `니맘 내맘`에 딸과 아내 역을 대신할 사람을 부탁한다. 그리고 일 주일 뒤, 그의 아내와 딸을 대행할 두 여인이 찾아오는데… 과연 신조류는 행복한 생일을 맞이할 수 있을까? 조금은 특별하게 인연을 맺은 세 사람의 좌충우돌 가족 되기 프로젝트, 내달 7일부터 2월 26일까지 중구 대흥동 상상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전석 3만 원.

◇ 육종석 개인전 `집적대상`

대전지역 화가 육종석의 개인전 `집적대상(集積對象)`이 내달 9일까지 동구 정동 문화예술공간 `구석으로부터`에서 진행된다.

사회를 향한 비판적 자세를 거두지 않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집단과 개인의 관계성을 다룬다. 회화·콜라주 등 다양한 실험적 도전과 과감한 이미지를 통해 집단의 폭력성과 집단에 속하지 못한 개인의 불안정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특히, 집단과 개인을 분리해 대치시키는 방식으로 이원화되고 있는 사회의 극단적인 변화를 포착해 표현한다. 이미지를 시적으로 결합한 결과로써 조형성을 확보한 작품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습을 색다른 시선으로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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