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 건설사업 개통식에 참석해서다. 그는 특히 "동남권 지역과 함께 대전·세종·충청권, 광주·전라권, 강원권 등에도 철도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 지역정책의 핵심인 `초광역협력`은 인접한 광역지자체들이 공동경제생활권을 구성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추진이 가장 앞서나가고 있으며, 충청 역시 4개 광역지자체들이 초광역협력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초광역협력을 위해선 광역교통망 확충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인식하에 동남권을 시작으로 조만간 충청을 포함한 타 지역에까지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초광역협력은 한층 심화된 균형발전정책"이라며 "내년 초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국토균형법을 개정해 초광역 성공모델을 조속히 안착시키겠다"라고 제시했다. 이어 "오늘 태화강역에서 새 여정을 시작한 철도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이 꿈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통식을 가진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은 경북·울산·부산을 잇는 228.7㎞의 단선 비전철을 208.4㎞의 복선 전철화하는 사업으로, 이날 개통식 이후 울산 태화강-부산 일광 구간의 광역전철이 첫 운행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교통망을 통해 동남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한다면 인구 1000만 명, 경제규모 490조 원의 메가시티가 조성될 것"이라며 "동남권 철도는 메가시티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의미부여했다. 나아가 "남북철도가 연결되고 대륙철도까지 이어지면 동남권 지역은 유라시아 진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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