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사랑나눔상품권' 발급·심리상담센터 운영 등으로 지역 어려운 이웃 도와

김종진 한밭제일장로교회 담임목사
김종진 한밭제일장로교회 담임목사
적극적인 나눔과 봉사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의에 빠진 지역사회 회복에 기여하는 교회가 있어 화제다.

유성구 원내동에 위치한 한밭제일장로교회(담임목사 김종진)는 1인당 2만 원씩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밭사랑나눔상품권`을 발행해 지역 저소득층 가정과 소상공인들을 돕고 있다. 한밭제일장로교회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1달간 서구와 유성구 3개 지역(원내동, 관저동, 가수원동)에 사랑나눔상품권을 총 4000매 발행,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 `사랑나눔마켓`을 교회 내에 운영, 지역주민센터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이웃들을 소개받아 교회에서 발행하는 상품권으로 생필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상민 한밭제일장로교회 부목사는 "성도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억 4000만 원을 투입했고, 지역 상가에 직접 발품을 팔아 가맹 업체를 모집했다"며 "음식점과 미용실, 옷가게, 슈퍼마켓 등 300여 곳의 업체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근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관저동 마치광장에 대형 트리를 설치하고,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선물 박스를 만들어 200가정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심리·정서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올리벳 심리상담센터`를 운영, 상담과 교육, 지원그룹 등의 회복 모델을 도입해 내담자의 효과적인 변화를 돕고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상담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민 부목사는 "성경에서 가르치는 이웃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우리 교회가 지역사회로 들어오는 복의 통로로 쓰이고자 한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하늘길이 막히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더 적극적으로, 폭 넓게 돌보는 계기가 됐다. 기회가 닿는대로 지역사회와 연계해 더 많은 선행을 베풀 것"이라고 말했다.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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