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3박 4일간의 호주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날 오전 공군 1호기 편으로 호주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을 출발한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호주 순방을 통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단독·확대 정상회담, 협정서명식,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협정서명식에 임석해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 및 수소경제 협력 △방위산업 및 방산 협력 △호주 육군 자주포 획득사업 계약 등 총 4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무엇보다 호주와의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통해 리튬, 니켈, 코발트, 희토류 등에 대한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방산 분야에서는 1조 원대의 K-9 자주포 수출을 성공했다. 한국은 K-9 자주포에 이어 국산 장갑차 레드백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는 토대를 닦기도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문 대통령은 국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집중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는 현재 방역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좀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며 "추가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850명, 위중증 환자 수는 964명을 기록해 각각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사망자는 70명이 더 늘었다.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는 국내 감염 4명 등 총 9명이 추가 확인됐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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