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추진… 맞춤형 교육·건강 생활습관 등 제시
AI 아바타를 통한 치매진단·비대면 복지상담 제공하는 스마트 경로당 조성도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일상 생활의 비대면 사회 전환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대전 유성구가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어르신 복지 서비스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된다.

유성구는 2021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시범사업에 대전에서 유일하게 선정, 27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앱과 다양한 디바이스를 활용한 건강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330명을 추가 선별해 600명까지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만성질환 관리나 식생활 개선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사물인터넷 장비를 제공해 건강 정보를 수집한 뒤, 애플리케이션 `오늘 건강`을 통해 대상자별로 건강 상담과 생활습관을 제시해주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기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교육 제공과 운동 목표 설정, 하루 일정량 물 마시기, 골고루 챙겨먹기 등 건강·생활미션을 부여하고 6개월 후 건강수준 재측정을 비롯한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유성구는 지난 2016년부터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경로당 조성을 통해 어르신 디지털 복지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국가 공모 선정으로 스마트 경로당을 기존 20곳에서 70곳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경로당은 비대면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한 IT기기 사용법 교육, 복지상담, 오락 등 콘텐츠 뿐만 아니라 AI 아바타를 활용한 치매진단서비스와 비접촉 터치 기반 방식의 서비스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한 건강정보 측정 등 노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구정소식 안내, 날씨, 미세먼지, 대중교통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디지털 소외 현상을 해소하고 스마트 폰을 이용한 행사 참여나 교류를 확대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고령화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서비스 공급 격차를 줄이고 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AI·Io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건강 취약계층의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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