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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이과 통합형 수능 어려웠다…만점자 단 1명

2021-12-09 기사
편집 2021-12-09 17:20:26
 조은솔 기자
 2omsol2@daejonilbo.com

대전일보 > 사회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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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학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워…영어 1등급 반토막
만점자 단 1명… 문과생 수능최저등급 확보 어려울 수도

첨부사진1[사진=대전일보DB]

첫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어영역의 변별력이 매우 높아졌으며 수학에서는 선택과목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수능 만점자가 단 1명뿐인 것도 '역대급 불수능' 논란에 힘을 싣고 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수능 당일 평가원은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응시생들 사이에서는 '매우 어려웠다'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채점 결과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9월 모의평가(127점)보다 22점 상승해 난이도가 상당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현실화됐다. 이는 2019학년도 수능(150점)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점수이기도 하다. 만점자 수 역시 지난해는 전체의 0.04%인 151명이었지만 올해는 28명(0.01%)에 불과했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가형과 나형 모두 137점이었던 지난해 수능보다 10점 올랐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합격선은 137점으로, 지난해 수능 수학 가형(130점), 나형(131점)보다 높았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에서는 1등급 비율이 6.25%에 그쳤으며 지난해(12.66%)와 비교해도 반 토막 났다. EBS 연계율이 50%로 낮아지고 직접연계에서 간접연계로 방식이 바뀐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영어 2등급과 3등급 인원은 지난해보다 각각 3만여 명 늘었다. 이와 관련, 이규민 수능채점위원장은 "영어 영역의 경우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낮아졌지만, 3등급까지의 누적 비율은 오히려 증가했다"며 "올해 6월·9월 모평보다는 쉽고, 작년 수능과는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유사했다"고 밝혔다.

올해 만점자는 단 1명으로 지난해 6명보다 크게 줄었다. 국어·수학·탐구 과목에서 만점을 받고, 절대평가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만점자로 분류된다.

이처럼 이번 수능이 '불수능'으로 증명되면서 인문계열 학생의 대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입시업계의 설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문·이과 통합형 첫 수능에서 선택과목 간의 수학 학력 격차가 대단히 심각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표준 점수가 높은 이과 학생들의 교차지원에 따른 문과 상위권 학생들의 불리한 현상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시 레이스를 시작하는 수험생들에게는 꼼꼼한 지원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성적이 발표된 후 수험생들은 본인의 성적을 통해 지원 가능 대학과 모집 단위를 잘 선택해야 한다"며 "수능의 경우 모두 어렵게 출제됐고, 선택과목 도입으로 전년도 입시결과를 토대로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온라인 서비스 등을 활용해 지원자들의 지원 추세분석을 한 후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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