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 유세트럭 위에 올라 연설하는 노재승 씨. 연합뉴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 유세트럭 위에 올라 연설하는 노재승 씨. 연합뉴스
과거 정규직 폐지와 5·18 발언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선대위로부터 자진 사퇴 권고를 받았지만,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어제 노 위원장에게 자진 사퇴를 권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취지로 언론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를 통해 노 위원장의 거취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직할 조직인 총괄상황본부에서도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 차원에서 노 위원장을 강제 사퇴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노 위원장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오세훈 시장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타 지지 연설을 해 유명세를 탔으며 `비니좌`(모자의 일종인 `비니`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본좌` 합성조어)라는 별칭을 얻었다. 하지만 과거 정규직 폐지를 주장하거나,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여론이 악화된 상황이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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