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비 학급수 138개 늘어난 반면 가배정 교원 61명 그쳐
교원 정원 축소, 교육질 저하와 기간제 등 비정규 교원 증가 우려

세종교원단체총연합회는 내년도 늘어나는 학급수 대비 정규교사 정원이 부족하다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증원을 촉구했다.

세종교총은 7일 논평에서 "최근 국회 김병욱 의원실이 발표한 `2022년 시도별 학급 수 및 교원 가배정 정원 증감 현황`에 따르면 세종은 학급 수 증가에 비해, 교원 정원은 소폭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로인해 기간제 등 비정규 교사 확대, 순회교사 증가, 교과전담교사 감축 등으로 이어져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세종교총은 "세부적으로 내년 세종지역 초등 학급 수는 올해보다 75개 증가하지만, (교원) 가배정 정원은 16명 증가해 학급수 증가 폭에 비해 교원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학교도 교사 수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라며 "내년도 중등 학급 수는 63개 증가하지만, 배정 (교사) 정원은 45명 증가로 그쳤다"고 강조했다.

세종교총은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감축해 교실 여건을 개선하랬더니 정작 정규 교원만 줄이는 꼴"이라며 "정부와 교육부, 시도교육청은 증가하는 학급 수만큼 정규 교원을 확충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학급 수는 느는데 교원 정원이 줄면 결국 시간제·기간제 등 비정규 교원으로 채울 수밖에 없고 순회교사 증가, 교과전담교사 축소 등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며 "땜질식 처방으로 교단의 비정규직화만 가속화시키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병욱 의원실의 `2022년 시도별 학급 수 및 교원 가배정 정원 증감 현황`에 따르면 세종지역 2021학년도 학급 수는 총 2593개에서 2022학년도 2731개로 138개 늘어났다. 반면, 가배정 교원 수는 2021학년도 3843명에서 2022학년도 3904명으로 61명 증원됐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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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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