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크노파크,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선정
기업-병원 협력…창업지원시설과 시너지 기대

[그래픽=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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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혁신 생태계 구축 등 기반 조성에 순풍이 불고 있다. 보건산업분야 기술사업화와 창업육성 등을 위한 정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점진적인 기반이 마련되면서다. 여기에 내년부터 대전시가 본격적으로 건립을 추진할 `대전형 바이오 창업지원시설`과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대전테크노파크가 보건복지부 주관 `K-바이오헬스 백신 특화형 지역센터`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와 병원을 연계, 창업기업에 시설·장비·연구자원 등을 지원하고 아이디어 발굴, 사업화·컨설팅 지원 등 사업화 전 주기를 지원하게 된다.

앞서 대전테크노파크는 2019년부터 복지부 `지역 클러스터-병원 연계 바이오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바이오 클러스터와 병원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중앙거점기관인 K-바이오헬스 전략센터와 경기, 인천 등 6개 지역센터, 전국 병원이 연계해 기업 임상지원·임상 공동연구 등 협력 인프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운영 예정인 전략센터는 수도권에 편중된 연구 인프라를 지역 클러스터와 연계 시켜 줄 수 있는 `바이오헬스 특화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을 위한 종합지원 허브다. 여기에 복지부는 내년부터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의 일환으로 대전을 비롯한 백신특화형 지역센터 3곳을 중심으로 국산 백신 개발, 글로벌 백신 허브 기반 조기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이번 정부 공모 사업은 병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임상지원을 특화하는 사업"이라며 "또 이를 토대로 기업의 창업·성장을 위한 생태계 마련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병원 및 임상인력·경험이 풍부한 수도권 병원과의 협력 네트워크가 만들어 지면 내년부터 본격화 될 `대전형 바이오 창업지원시설` 구축 효과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형 바이오 창업지원시설은 바이오혁신 생태계 구축을 통한 미래 성장기반 마련,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구축 완료시에는 대전형 바이오 창업지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대덕특구 내 유성구 전민동 일원에 들어서는 바이오 창업지원시설은 연면적 6000㎡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입주공간, 공동활용 장비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토지매입·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착공에 들어간 뒤 202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바이오 창업지원시설 구축이 본격화 되기 위해서는 대전시의회의 의결이 선행돼야 한다. 현재 시장이 제출한 `2022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동의안(대전형 바이오 창업지원시설 구축)`은 오는 14일 대전시의회 제26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정부 공모 사업을 통해 지역 및 전국 병원과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바이오창업지원시설 구축을 통해 창업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낸다면 그 효과가 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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