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개 공간 6개 공간 확장
40억 원 투입 내년 8월까지 공사 예정

천호지 수변경관개선사업 종합계획도. 사진=천안시 제공
천호지 수변경관개선사업 종합계획도.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인기 대중가요 속 `단대호수` 가사로 유명한 천안시 안서동 수변공간인 천호지공원이 문화공간 확충으로 대변신한다. 대학이 밀집한 지역특성을 살려 `청춘광장`을 조성하고 공원 휴게시설도 개선한다.

천안시는 지난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천호지 수변경관 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최종설계안은 천호지공원의 기존 3개 공간을 6개 공간으로 확장을 제안했다. 6개 공간은 다양한 계층의 활동을 지원하도록 구성했다. 청춘광장 중심으로 북측은 호수의 경관 감상과 휴식을 지원하는 `어울마당`, 가족·연인단위의 휴식과 여유로움을 선사하는 `하늘못마당`을 조성한다. 남측은 호수의 생태와 인간의 휴식 활동이 공존하는 `초록언덕마당`, 단국대 방면은 시민 체육과 운동을 지원하는 `호수건강마당` 등으로 꾸밀 예정이다.

인근 대학교와 인접한 공원 내 산책로는 특화가로로 조성해 식물색채와 시설물 디자인을 통합한다. 2.3㎞ 산책로 내에 그동안 부족하다고 지적됐던 휴게시설을 개선하고 신규 도입해 도보 중 휴식이 필요한 이용객 편의를 제공한다. 청춘브릿지, 디지털워터스크린 등 신규 시설 도입으로 입체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늘린다. 천호지의 마스코트인 수달의 서식지 보전을 위한 인공 수달 둥지, 수달 쉼터 등도 조성한다.

천안시는 후속 조치로 사업실시를 위한 실시계획인가를 내년 1-2월까지 종료한 뒤 2-3월 공사를 발주해 6-8월 40억 원을 투입해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동헌 부시장은 "천호지 공원은 다양한 연령층이 공유하는 문화거점으로 천안의 대표 호수공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조성될 다른 호수공원들의 참고 모델이 되도록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호지공원 야경은 천안 12경 가운데 하나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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