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권 교체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단합"... 충청권 전·현직 의원 선대위 공식 합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후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후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일 오후 중앙선대위를 출범시키며 대선 승리를 향한 항해의 닻을 올렸다. 그간 대선출항을 앞두고 인선 문제와 당내 불화로 진통을 겪어온 탓인지, 극적으로 봉합된 이날 선대위 공식 출범식에서는 한 목소리로 `단합`을 강조하며 정권 교체를 위한 순항을 다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범식에서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 (내년 3월 9일 대선을) 위대한 우리 국민의 승리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윤 후보는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서 향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승리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기치로 내건 `공정과 상식`에 대해서도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공정한 경쟁 여건을 조성하고 민간은 창의와 상상을 마음껏 발휘하는 경제를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혁신으로 양질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률 제고, 더욱 튼튼한 복지와 사회안전망 체계의 확립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나라의 번영과 미래를 열 정권 교체의 기회가 우리에게 왔다"며 "국민 여러분이 만드신 기회로 국민 여러분께서 저와 우리 당에 정권 교체의 엄중한 사명을 주셨다. 국민이 저를 불러주신 만큼 저와 함께 우리 당과 대한민국을 확 바꾸자"고 호소했다.

연설 이후 윤 후보는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1호 공약에 대해 "코로나에 의한 빈곤과의 전쟁이라는 기조가 바뀔 것은 없다"며 "경제, 사회, 복지 등 모든 정책을 다 융합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국정 최고의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공정과 윤 후보의 공정 간 차이점`에 대해선 "공정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과정에 많은 자기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며 "정치적인 불이익도 감수하며 해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선대위 출범식을 앞두고 세부 조직과 인선도 확정해 공개했는데, 충청권 전·현직 의원 배치가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박주선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인선안을 발표했다.

또 후보 특별고문에는 김동철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 후보 비서실 산하 정무실장에는 강석훈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이 각각 임명됐다.

주호영 의원이 맡는 조직총괄본부는 각 지역 본부와 시민사회 등의 분야로 나뉘며, 여기에 충청권 전현직 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이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먼저 민생회복 정책추진단 안에 안보정책 추진본부장으로 재선인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선임됐다. 조직총괄본부 부본부장으로는 이장우(대전 동구) 전 의원과 정용기(대전 대덕구) 전 의원이 포진됐다. 강원·충청본부에는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과 엄태영(충북)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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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대선 승리를 기원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대선 승리를 기원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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