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ℓ 280→380→520원

증평군 청사.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군 청사.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증평군은 내년부터 두차례에 걸쳐 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

증평군의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은 군이 개청한 2003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군에 따르면 내년 1월과 2024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종량제 봉투 가격을 현재가에서 배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군은 매년 증가하는 생활쓰레기 처리비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고, 18년간 제자리에 있는 봉투 가격을 현실화하기 위해 인상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무거워 수거에 애를 먹는 100ℓ짜리 봉투는 없앤다. 나머지 봉투별 인상 가격은 △5ℓ 80→110→150원 △10ℓ 140→190→260원 △20ℓ 280→380→520원 △30ℓ 400→540→730원 △50ℓ 660→890→1200원 △75ℓ 980→1320→1790원이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20ℓ짜리 봉투를 기준으로 볼 때 2년 후 가격이 배가량으로 오르는 셈이다. 군은 가격 인상에 따른 사재기를 차단하고자 신규 봉투를 제작하는 한편 이달 17일까지 판매업소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 부담을 덜고자 쓰레기봉투 가격을 동결했으나 생활쓰레기가 급증하면서 처리비가 늘어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며 "쓰레기 종량제 취지를 고려해 군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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