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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마다 백신 맞으라고?" 방역패스 유효기간 불만

2021-12-02 기사
편집 2021-12-02 17:12:48
 김소연 기자
 so-yearn@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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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백신 유효기간 6개월 설정…시간경과 시 효과 감소 이유
강제성·부작용 등 불만 목소리 "추가접종 받지 않을 것"

방역패스에 유효기간이 설정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여러 차례 받게되자 이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접종 부작용 우려와 '접종 강제성'에 대한 반발심 때문에 추가접종을 받지 않겠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방역패스는 유흥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했거나 48시간 이내 유전자 증폭(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지침이다.

지난달 방역당국은 시간경과에 따라 접종 효과가 감소하는 것을 감안해 6개월의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접종이 끝난 시점으로부터 반년 후 추가접종하지 않을 시 고위험시설의 자유로운 출입이 불가능해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는 항체의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부의 특단의 조처인 셈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침이 당초 정부가 내세웠던 자율접종 기조와 달리 결국 백신 접종에 강제성을 부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6개월에 한번씩 꼭 접종을 받아야 하는 것을 두고 2차로 한정됐던 '완료'의 기준이 퇴색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서구 갈마동 주민 장모(49) 씨는 "공식적으로 강제 접종이라 하진 않았지만 방역패스 유효기간 때문에 사실상 강제접종이 돼버렸다"며 "내 몸에 들어가는 주사를 어쩔 수 없이 맞게 되니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접종완료의 개념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본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맞아야 하는지, 추가접종의 실효성이 있는지 정부가 꾸준히 알려주고 설득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부족한 듯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1·2차 접종 시 부작용을 겪었을 경우 추가접종에 더욱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는 "매번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싶지 않다"며 추가접종 포기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중구 태평동 주민 박모(54) 씨는 "아내가 1차 땐 열로 고생하더니 2차 땐 열과 함께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심하게 아팠다. 한달 넘게 고통받은 사람한테 추가접종은 엄두도 못 낼 소리"라며 "언제까지 맞을지도 모르는데 (접종에) 목숨을 걸 순 없다. 그냥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데 최선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3일 수도권 대상의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하는 방역 강화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0명대를 기록하고,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방역 상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 한 관계자는 "앞선 거리두기 4단계 수준으로 모든 조치를 열어놓고 검토중"이라며 "사적모임 인원 축소는 당연히 들어갈 것으로 보이고 영업시간 제한, 집합금지, 방역패스 적용 확대까지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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