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0일 용역 보고회…거점·테마·맞춤형 구분
보문산 인프라 조성·오월드 현대화 사업 등 추진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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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시여행 인프라가 부족한 대전의 현실 등을 감안, 지역 관광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개발 계획이 조만간 구체화 될 전망이어서 관심이다. 2022-2026년 대전 관광개발의 장기적인 전망 및 추진방향 설정 등을 위한 대전권 관광개발계획 수립 용역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10일 시청에서 `제7차 대전권 관광개발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대전권 관광개발계획은 관광진흥법에 의거한 법정계획이며, 1991년 제1차 대전권 관광개발계획 수립 이후 5년 단위로 총 6차에 걸쳐 관광개발계획이 수립됐다. 기존 관광개발사업에 대한 평가를 통해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제시하고, 실천적 집행이 가능한 관광종합계획을 수립해 급변하는 관광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이다.

앞서 지난해 5월 시작된 이번 용역에서는 권역의 관광 여건과 관광 동향에 관한 사항, 권역의 관광 수요와 공급에 관한 사항, 관광자원의 보호·개발·이용 관리 등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한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의견 수렴을 통한 보완 등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대전권 관광개발계획의 추진 전략은 크게 거점형, 테마형, 맞춤형으로 구분된다.

세부적으로는 거점형의 경우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유성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 환경친화적 생태관광·여가 클러스터 구축 등이다. 또 테마형에는 기존 관광 관련 교통자원 이외에 새로운 교통수단을 활용한 교통관광 연계사업 개발, 관광자원화 영역의 발굴 및 전략적 활용 계획 수립 등이 전략으로 꼽힌다. 맞춤형 전략에서는 비스니스 여행과 레저 여행의 니즈 충족을 목표로 한 MICE관광 관련 사업 발굴과 관광기념품 관련 사업 발굴 등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별 주요 관광자원을 기능적으로 연결하는 공간 분류도 이전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5차 관광개발계획(2012-2016년)에서는 네트워크형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과학·휴양(중구·유성구), 녹색·생태(동구·대덕구), 역사문화·위락(동구·중구) 등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이번 관광개발계획에서는 동부 생태관광권(동구·대덕구), 대전 역사관광권(동구·중구), 유성 휴양·과학관광권(유성), 둔산 도심관광권(서구), 여가 관광권(중구·서구)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보문산 관광인프라 조성, 오월드 시설 현대화사업, 유성온천 거점조성, 제2 뿌리공원 조성 등도 이번 계획에 담길 전망이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내년을 포함해 향후 5년 간을 대상으로 한 관광개발계획인 만큼 시기적으로는 민선 8기에서 추진되는 부분이라고 보면 된다"며 "최종 보고회 이후 이달 중순까지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용역 결과를 확정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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