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661명 다시 '최다치' 신규 확진자도 요일 최다 수준
대전, 병원·유치원 등서 확진자 추가… 천안, 이달에만 1000명 넘어서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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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한달째를 맞은 30일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661명으로 이틀만에 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다. 0-9세 연령대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날 울산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인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각각 28일, 29일 입국한 것으로 드러나 역학조사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032명 늘었다. 전날(3309명)에 비해 277명 줄었다. 다만 월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최다치인 데다 주 초반에도 사흘 연속 3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전날(629명)보다 32명 증가한 661명이다. 지난 23일부터 엿새 연속(549명→586명→612명→617명→634명→647명) 최다치를 기록하다 전날 다소 줄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망자도 연일 30-50명대 수준으로 쏟아지고 있다.

이날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오후 6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93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전날 기준 모두 4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구 소재 병원을 매개로 n차 감염자 2명이 추가돼 누적 26명이 됐다. 서구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해서도 2명이 늘어 누적 38명으로 증가했다. 또 유성구 소재 교회와 중학교 관련 n차 감염자가 1명씩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각각 70명, 24명으로 늘어났다.

충남에서는 천안 41명, 아산 10명, 당진·홍성 각 9명, 공주 5명, 서천 4명, 논산·계룡·금산 각 3명, 서산·예산 각 2명 등 모두 91명이 확진됐다. 천안에서는 고교 운동부, 초등학교 외에도 종교시설발 대규모 집단감염 등 여파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에만 총 1050명을 기록하면서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충북에서는 청주 18명, 제천 8명, 충주 5명, 보은 3명, 옥천·증평·음성 각 1명 등 모두 37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흥덕구 한 노인요양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9일 직장 동료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8명이 늘어 모두 11명으로 증가했다. 어르신 사적모임과 관련해서도 3명이 추가돼 누적 11명이 됐다.

세종에서는 22명이 추가됐다. 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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