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희 갤러리 숨 관장
이양희 갤러리 숨 관장
우리는 늘 무언가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고 새로운 일을 도모하며 성장하기 위해 도전하는 정신을 이야기합니다. 습관적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학교를 가고, 일상을 살아있는 동안에도 멈추지 않는 시간들 아래 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앞으로 나갑니다.

그러나 그 발걸음에는 삶의 질과 양이 다르게 드러나는 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습관과 마음가짐입니다. 사람이 성숙해지면 어느 순간에는 비범한 사람으로 드러납니다. 그 비범함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바로 작은 것들의 에너지가 모여 만들어집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몸을 단정히 하고 마음을 정화시키며 하는 행동, 하루를 기획한다거나 하루 해야 할 스케줄을 정비한다거나, 또는 스스로의 습관으로 길들여지는 독서, 운동 등 그 작고 사소한 곳에서 비범함은 시작됩니다. 크고 넓고 웅장한 그 무엇이 아니라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로 시작돼 다른 출발선을 만듭니다. 삶의 방향과 채워지는 질과 양이 달라집니다.

작은 습관은 무엇일까요. 메모하는 습관이나 늘 누구에게나 보내는 아름다운 미소, 그리고 따뜻한 말 한마디, 어디서든 느긋하게 질서를 즐기는 것 등 상대방을 배려하는 행동입니다. 그 모든 것들은 작은 에너지로 시작돼 어느 순간 스스로 도약하고자 할 때 에너지를 모아주고, 성숙한 인간으로 드러납니다. 모아진 그 힘들은 그저 드러납니다. 차곡 차곡 두텁게 쌓이고 오직 쌓고 쌓아서 드러납니다.

처음엔 가냘프고 나약하나, 미약한 시작은 작은 에너지를 만들고 스스로 발현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인내와 선의가 필요하지만 한번 그 사람의 고유한 힘이 시작되는 지점은 반드시 세상이 알아줍니다. 그런 사람의 선한 에너지와 됨됨이는 결국 아주 작은 점에서 시작하고 그 점은 우주의 기운처럼 영향력을 키우게 됩니다. 작은 것의 힘은 그렇게 작동됩니다. 사람의 무한한 꿈들과 위대한 이들은 그렇게 탄생 되어지고 역사 속에 남았으며 인류는 늘 성장해 왔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작은 것들의 시작입니다. 이양희 갤러리 숨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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