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육 내실화, 학생복지 위한 교육환경 개선, 교육활동지원 등 233개 항 담겨

29일 대전교사노조 사무실에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오른쪽)과 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이 단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29일 대전교사노조 사무실에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오른쪽)과 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이 단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과 대전교사노조는 29일 노조 사무실에서 대전교육 발전을 위한 동반 성장을 위해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3월 대전교사노조 설립 이후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양 측은 12회에 걸친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통해 233개 항을 합의했으며 학생교육 내실화, 학생복지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 교육활동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학생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생 운동선수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과정중심의 평가가 정착되도록 한다. 또한, 유치원 학급당 원아 수 감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다양한 영양·식생활 교육을 전개하기로 했다. 민주시민 교육과정·수업 지원을 위한 각종 자료 개발 보급에 대해 예산 지원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급식시설 개선 및 현대화를 포함한 교육환경과 인권 보장 등 학생 복지를 위한 지원 사항도 반영됐다. 교실의 실내온도·공기질 향상을 위한 시설 및 장비 설치, 화장실 편의용품 비치 등 환경을 개선한다.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편성하고 자치 활동 공간 등도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활동지원·보호 방안으로 교원의 교과, 연구 활동 및 동아리 활성화 예산을 확보한다. 이와 함께 학습 연구년제의 합리적 확대·운영, 교원인사관리원칙을 위한 학교 구성원의 민주적 의견 수렴, 법정 교원 수 확보,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 내용 등이 포함됐다.

특히 시교육청은 유치원 교육 여건 개선과 특수교육 정상화를 위해 예산, 인력풀 지원 및 업무 경감과 균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이번 단체협약으로 대전교사노조가 대전교육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동반자가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전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대전교육을 활짝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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