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해안권역 기반한 탄소 중립 집중
드론도심항공교통·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촉구도

29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양승조 도지사가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가운데 서해안을 활용한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29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양승조 도지사가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가운데 서해안을 활용한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과 더불어 서해안을 활용한 탄소중립에 앞장선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사업으로 채택한 국가탄소중립 클러스터 구축에 도가 맏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9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충청권 메가시티는 경부축과 강호축, 동서축이 연계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중추역할과 함께 서해안을 활용·연계하는 관문항만, 관문항공 개발을 통해 환황해권 글로벌 광역경제권을 구축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도는 타 충청권 시·도에 없는 서해안권역을 이용한 수소 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양 지사는 "충청권의 높은 과학연구 역량과 주력산업을 바탕으로 한 초광역 혁신클러스터 조성, 서해안의 수소 생산·유통 인프라를 활용한 탈 석탄 탄소중립의 지역화 선도 등 국가기능의 부족한 부분을 담당하는 네트워크 도시권을 형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현재의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고, 지방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사회와 국민에게 전달함으로써 국가발전을 이끄는 신 수도권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는 드론·도심항공교통(UAM) 연구센터·복합환승센터 구축과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UAM 산업 육성 방안 연구용역 항공교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수소 특화형 UAM 실증 기반을 마련하고,, 수도권과 연계되는 수직 이착륙 비행장 플랫폼을 구축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도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사업이 각 정당의 내년 대선·지선에서 충청권 대표 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대전과 세종, 충북과 내달 말에는 지방은행 설립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날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비전과 목표 등을 바탕으로 내년 충청권 메가시티 거버넌스 구축 방안 및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여건 분석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충청권 메가시티의 구상을 현실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충청권 4개 시·도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서해안 바다를 활용한 도만의 정책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며 "향후 보령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됨에 따라 탄소중립에 도가 제 역할을 하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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