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심폐소생술 응급대처 6명 표창 수여

[천안]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시민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선 6명이 천안시에서 표창을 받았다.

천안시는 29일 시장실에서 대학생 박완호 씨와 불당동 원마트에서 함께 일하는 이승원 과장, 곽성지 과장, 한상이 조장, 사원인 김순화 씨와 손혁민 씨에게 각각 표창패를 수여했다<사진>. 대학생인 박완호 씨는 지난 22일 오후 6시쯤 KTX 천안아산역 내에서 쓰러진 30대 여성을 발견하고 119에 즉시 신고 후 심폐소생술을 진행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며 생명을 구했다. 쓰러진 여성은 아산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당동 원마트 직원들은 지난 19일 오전 7시 56분쯤 출입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노인을 발견했다. 한 직원은 노인이 쓰러지는 모습을 발견하고 기도 확보를 위해 노인의 목을 받쳤다. 뒤따라 달려온 직원은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다른 직원은 노인의 손을 주무르고 119에 신고했다. 지나가던 시민도 노인의 신발을 벗기고 주물렀다. 노인은 재빠른 응급처치 덕분에 쓰러진 지 3분여 만에 의식을 찾아 직원들 부축을 받고 몸을 일으켜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됐다.

이승원 과장은 "동료 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심동체가 돼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한 것일 뿐인데 표창까지 받아 감사하다"며 "다시 또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지난번 마냥 똑같은 마음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돈 시장은 "남다른 애향심과 봉사정신으로 쓰러진 시민을 발 빠른 응급조치로 구조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선행을 실천한 시민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 시민 슈퍼맨들이 더욱 빛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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