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3년 앞두고 명예퇴직 신청

지난해 6월 취임한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정년을 3년여 앞둔 시점에서 명예퇴직을 신청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 부시장은 이날 명예퇴직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 부시장은 행정고시(35회)를 통해 1992년 공직에 입문한 뒤 행정안전부 지역활성화과장, 충남도 정책기획관, 천안시 부시장, 충남도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6월 대전시 17대 행정부시장으로 부임했다. 1964년생인 서 부시장은 정년 퇴직을 3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서 부시장은 "공직생활을 30년 가까이 했는데, 이제 그만 정리하고 싶다.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정리하기로 했다"며 "지난 26일 허태정 시장께 명예 퇴직 의사를 전달하고, 오늘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서 부시장은 내년 지방선거 지역 내 출마설과 관련, "일단 남은 현안을 잘 마무리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시간이 많으니까 장래 일을 고민 하겠다"고 밝혀 묘한 여운을 남겼다.

대전시는 서 부시장의 명예 퇴직으로 후임 행정부시장 선임을 위한 절차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시 한 관계자는 "고위공무원이기 때문에 명예퇴직 처리를 위해서는 행안부와 협의 절차가 있어야 한다"며 "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후임자 선임을 위한 절차도 같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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