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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 공사…상인들 "소음·펜스 설치, 영업 차질"

2021-11-28 기사
편집 2021-11-28 16:08:39
 진나연 기자
 jinny@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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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꽃집, 회의공간 임대업 등 소음, 진동으로 영업 피해… 지난달 펜스 설치로 접근성도 떨어져
인근 상인들 "동구청에 민원 제기해 공사시간 조정하겠다는 답변 받았지만 변경사항 없어" 호소

첨부사진1대전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공사 현장에 인근 상가를 1m 남짓 마주한 펜스. 사진=진나연 기자


대전 원도심 중심부에서 추진 중인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공사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출입에 불편을 주는 펜스 설치로 인근 상인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대전시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중앙로 프로젝트 마중물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천으로 단절된 대전역 지하상가와 중앙로 지하상가를 연결하는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공사'를 추진 중이다. 오는 2022년 12월 완공 목표로 사업비 132억 원을 투입, 대전천 밑으로 폭 11m, 길이 140m의 지하보도를 만들고 창업·전시·공연·휴게 공간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전천 하부에 지하보도를 조성하는 1단계 공사가 완료된 상태이며, 지하보도와 중앙로 지하상가 및 역전 지하상가를 연결하는 2단계 공사는 우기를 피해 지난 10월부터 추진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전천 서로 주변 상인들이 지난달 공사현장에 인근 상가와 1m 남짓 마주한 위치에 펜스가 설치돼 손님들의 접근성을 떨어트리고, 영업시간 내 지속적인 소음이 이어져 손실을 입는 등 민원을 제기하고 나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회의공간 대여업을 하는 한 업체 대표는 "매일 굉음에 가까운 공사소음을 내 회의 중 대화나 소통이 어려워 손님들의 항의가 적지 않다"며 "주변 상인들과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대전시청에 민원을 제기한 뒤 영업시간을 피해 장비 가동 시간을 조율하는 등 조치하겠는 답변을 받았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 꽃집 상인은 "원래 도로를 지나가면서 보고 찾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지난달 펜스를 설치하면서 가게가 통째로 아예 가려져 코로나19 피해 때보다 매출이 절반 이상으로 뚝 떨어졌다"며 "거주지도 인근이라 밤낮 진동이나 소음으로 피해 민원을 호소하는데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내세운다"고 토로했다.

한 약국 관계자는 "사업설명회를 했다고 하는데 직접 안내를 받은 적이 없고, 유동 인구를 막는 주 출입문 쪽 펜스 설치 또한 일방적으로 통보된 상황"이라며 "공사가 바로 앞에서 진행돼 소음이나 진동 등으로 불안을 호소하는 손님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한 관계자는 "이미 공청회와 주민설명회를 수차례 진행했고, 펜스 설치 역시 보행로 확보 요청에 따라 안전성 측면을 고려해 최대한 넓게 조정한 상태다"라며 "공사에 있어서도 저진동, 저소음 공법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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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대전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공사 현장 펜스 인근에 위치한 상가 모습. 사진=진나연 기자


첨부사진3대전천서로 옆 상가를 마주하고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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