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목욕탕 청자장 도서관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
노후주택단지, 주거 취약계층 에너지 자립마을 거듭

세종시 조치원읍 옛 목욕탕인 `청자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사진=세종시청 제공
세종시 조치원읍 옛 목욕탕인 `청자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사진=세종시청 제공
세종시 조치원읍 상리가 주거·문화 도시재생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옛 목욕탕인 `청자장`은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노후주택단지는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자립마을로 조성한다.

배영선 세종시 도시성장본부장은 25일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상리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난 2018년 국토부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오는 2022년까지 국비 100억 원, 시비 100억 원이 투입된다.

옛 목욕탕인 청자장은 지난 1985년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527㎡ 규모다. 리모델링 공사는 지난해 12월 시작해 내달 9일 완료된다. 총사업비는 65억 6000만 원으로 부지매입에 32억 8000만 원이 소요됐다.

청자장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독서와 소통, 창작 지원, 주거·작업, 휴게 공간으로 구성된다. 1층은 북카페·작은도서관으로 책 사랑방 개념으로, 2층은 공유 사무실로 꾸며진다.

3층은 창작스튜디오·게스트하우스 기능을 담아 개인 작업공간(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을 배치했다. 4층에는 공동휴게공간, 옥상정원 등을 조성했다.

운영은 내달 시작한다. 지난해 제안공모 평가를 통해 선정된 전문운영자가 3년간 운영한 뒤, 상리 주민으로 구성된 상리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이어받아 관리할 예정이다.

조치원읍 상리에 소재한 노후주택 단지(30년 이상)는 제로에너지 기술을 도입한 공공임대주택 에너지자립마을로 조성한다.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낮은 임대료로 주거취약 계층에게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다.

사업은 내달 착공해 내년 6월까지 77억 원(국비 23억 원, 시비 23억 원, 복권기금 31억 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2371㎡의 주택 단지 2동을 3-5층 규모로 건립한다. 주택 31호와 에너지체험하우스, 주민이용시설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전용면적 34-40㎡ 21세대, 46-49㎡ 10세대가 공급된다. 입주는 내년 완료된다.

시는 이곳에 신재생 태양광 에너지를 도입해, 제로에너지 3등급 건축물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배영선 본부장은 "청자장 복합문화공간은 지역문화 거점시설로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너지자립마을은 취약계층이 낮은 임대료로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공동주택으로 노후 주거지 재생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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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조치원읍 상리에 소재한 노후주택 단지(30년 이상)를 제로에너지 기술을 도입한 공공임대주택 에너지자립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세종시청 제공
세종시는 조치원읍 상리에 소재한 노후주택 단지(30년 이상)를 제로에너지 기술을 도입한 공공임대주택 에너지자립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세종시청 제공

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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