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6.0%에서 94.5%로 상승
"멘토와 입주기업 1대1 전담제 효과"

[천안]충남테크노파크(이하 충남TP)의 기업 입주율이 1년 새 크게 향상됐다.

25일 충남TP 등에 따르면 올해 10월 31일 기준 충남TP의 입주율은 94.5%다. 입주가능면적 3만 3429.6㎡ 중 3만 1596.3㎡가 채워졌다. 지난해 입주율 86.0%보다 8.5%나 상승했다. 충남TP의 입주율은 2017년 90.8%을 기록한 후 90%대를 넘지 못했었다. 입주사도 지난해 193개 사에서 234개 사로 늘었다.

충남TP의 각 센터들의 입주율은 고르게 향상됐다. 바이오센터는 지난해 90%에서 올해 92.24%로 소폭 상승했다. 디스플레이센터도 지난해 87%에서 올해 22개 기업 입주해 92.75%를 기록했다. 이차전지기술센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0% 입주율을 보였다.

특히 스마트ICT융합센터와 자동차센터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스마트ICT융합센터는 지난해 65%로 충남TP 내 전체 센터 중 최하위였다. 올해 입주율은 45개 기업 89.2%로 대폭 상승했다. 자동차센터 또한 지난해 75%에서 올해 93.91%로 크게 늘었다. 특히 자동차센터의 자동차부품R&D지원센터는 입주율 100%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입주가능면적을 늘리고 임대료도 동결한 상태에서 이뤄내 의미가 있다. 올해 충남TP는 유휴공간 정리를 통해 기업 입주가능면적을 지난해(3만 2152.0㎡)에 비해 1277.6㎡나 늘렸다. 평당 임대료는 1만 8051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충남TP는 대(對)기업 서비스 향상을 이유로 꼽았다. 기업 입주를 총괄하는 박광희 기업지원단장은 "올해부터 시작한 이노카페 입주기업 1대1 전담제가 효과를 보는 것 같다"며 "이노카페 전문위원이 하루 평균 5개 이상의 입주기업을 찾아다니며 애로사항, 과제지원 방법 등을 상담하며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지원단을 찾아오는 기업들이 헛걸음하지 않고 꼭 상담을 하고 가도록 하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상담이 이뤄지니 직접 찾아오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충남TP에 입주한 한 기업은 "1인창조기업 사무실에 있다가 이번에 충남TP에 입주하게 됐다"면서 "거리가 멀고 시설이 오래되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기업의 말을 들어주니 굳이 나가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다. 공장 등록도 용이하다고 해서 눌러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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