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기 서산시의원 대책마련 촉구

[서산]서산한우개량사업소(이하 사업소)가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되며, 타 지역 이전을 포함한 부지활용 방안을 각 정당과 대선후보 공약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산시의회 안원기<사진> 의원은 25일 제268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가야산 일대 1200만㎡의 광활한 초지로 이뤄진 사업소토지를 지역발전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서산시 운산면 해운로 691 일원(초지 665ha, 임야 452ha)의 사업소는 1969년 1월 삼화축산주식회사로 출발하여 축산업협동조합 서산목장, 축협종축목장, 축협한우개량사업소로 바뀌었고, 2000년 축협과 농협이 통합되면서 현재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로 운영되고 있다. 40여 년 넘게 종우(씨수소) 정액을 전국 13만여 한우농가에 공급하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역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은 커녕 오히려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원기 의원은 "축산진흥 명목으로 사업소 내 상당 면적이 개발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인 반면, 주변 농지는 개발이 불가한 농림구역으로 묶여 있어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빠져있다"면서 "운산면을 중심으로 도로와 인접한 사업소를 이전하거나, 다른 용도로 이용을 바라는 민원에 대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물었다.

서산은 가야산을 병풍처럼 끼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광활한 임야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재 탄생시켜야 한다고 했다.

사업소 인근에는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 숲`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국보84호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개심사`, `문수사`, `명종대왕 태실`등 수많은 관광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고, 철조망으로 출입을 가로막은 사업소 내 용유지는 사계절 빼어난 풍경이 아름다워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며, 전국의 많은 사진작가들이 손꼽는 출사 명소로 꼽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우 보존이라는 미명하에 관광산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일은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면서 "토지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시의 노력"을 촉구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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