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존 확진자 매개 유치원 감염 확산
천안 중학교發 집단감염 확진자 추가

22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30여 명 발생했다.

대전 서구에서는 기존 확진자를 매개로 유치원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중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28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6일만에 2000명대 후반으로 내려온 규모지만 일요일 확진자 기준으로는 여전히 최대 수치다.

유행 규모가 적지 않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부터 약 2년 만에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전면등교를 시작하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한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역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138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모두 4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성구 소재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3명이 추가돼 누적 17명이 됐다. 기존 사우나와 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각 1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각각 59명, 17명이다. 지난 19일 서구에서 발생한 한 확진자를 매개로 서구 소재 한 유치원에 전파된 사례가 발생, 누적 19명이 됐다. 해당 유치원에서는 유치원생, 가족 등 모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에서는 천안 22명, 아산 10명, 당진 6명, 공주·금산·태안 각 4명, 논산·보령·계룡 각 3명, 서산·홍성·예산·서천 각 2명 등 모두 67명이 확진됐다.

천안에서는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자가 격리 중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천안 소재 한 종교시설 집단 발생 관련해서도 4명이 추가됐다.

충북에서는 제천 7명, 청주 4명, 충주 3명, 진천 2명, 괴산·음성 각 1명 등 모두 18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제천에서는 지인·가족 간 접촉에 의한 산발적 감염 사례가 주를 이뤘다.

세종에서는 5명이 추가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93명 감소한 2827명이 추가됐다. 누적 41만 8252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4명 늘어 누적 329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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