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사과정
이철우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사과정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오징어게임`이 83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 전 세계 시청자수8200만명의 신기록을 세웠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는 주가를 시총 12조까지 끌어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오징어게임`콘텐츠를 83개국에 동시 서비스 할 수 있는 넷플릭스는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

사실, 넷플릭스는 미국 내 작은 DVD 대여점에서부터 시작했다. 인터넷 기술의 발전과 스트리밍 서비스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장기간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전 세계 유료 구독자 1억 5,160만명을 보유한 공룡기업으로 성장했다. 넷플릭스의 공동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와 마크랜돌프는 기술을 이해하고 경영을 추구했던 대표적 인물이다. 즉, 기술과 경영 두 부분을 동시에 볼 수 있었던 양손잡이 CEO였기 때문에 오늘날의 넷플릭스가 탄생할 수 있었다.

우리는 넷플릭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기업경영에 있어 기술에 대한 이해와 접목이 비지니스 성공의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4차산업혁명 시대가 앞당겨 지면서 기술이 준비된 회사들은 성장하고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반면, 기술이 준비되지 않은 기업들은 쇠퇴하고 있다. 연일 고전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이 들려오지만, 기술이 준비된 회사들은 오히려 기술을 이용해 수익을 더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선두에 있는 일명 `팽`(FANG) 기업들은 오랜기간 동안 기술기반으로 성장해온 회사들이다. FANG은 페이스북(Facebook), 애플(Apple),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FANG은 4차산업혁명을 통해 고성장의 가도를 달리고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 이제 기술과 경영을 동시에 이해하고 추구하는 양손잡이 CEO가 각광받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부터라도 기업을 경영하는 CEO와 사회의 리더들은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경영을 추구하는 양손잡이 CEO가 되어야 할 시대이다. 이철우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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