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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포커스] 일제강점기 삶의 위안·희노애락

2021-11-17 기사
편집 2021-11-17 18:57:02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대전일보 > 문화 > 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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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극단 하땅세 공동 제작 연극 '동양극장 2021'

첨부사진1사진=(재)국립극단(사진 이강물) 제공


1930년대 동양극장을 2021년으로 소환한 색다른 무대가 대전에 상륙한다. 국립극단과 극단 하땅세가 공동 제작한 연극 '동양극장 2021'이 오는 20일 오후 3시와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펼쳐진다.

'동양극장'은 1930년 일제강점기, 순수 우리 자본으로 문을 연 최초의 연극 전용 극장이다. 획기적인 극장 운영 시스템으로 인력을 양성했으며, 경성 뿐 아니라 전국 순회 공연을 다니며 조선 전역에 연극 대중화를 이끌었다. 당시 동양극장은 관객의 취향을 충족하기 위해 하루 여러 편의 공연을 연속으로 선보이며 '연극의 정점'으로 떠올랐다. 이번 공연 '동양극장 2021'은 그 시절 동양극장의 향수를 재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 편의 작품을 연속으로 선보인다. 생활고로 천국행을 택한 부부의 '웃픈' 블랙코미디를 그린 시인 김기림 희곡의 '천국으로 간 사나이', 가문도 버리고 사랑을 택한 가족애를 다룬 신파극으로 당시 동양극장 최고의 흥행작 '어머니의 힘', 그리고 두 작품 사이 '막간극'까지. 3편의 작품을 하나로 엮어 한 무대에 올린다. 일제강점기 당시 국민에게 삶의 위안과 희로애락을 안겨준 세 작품을 동시대에 맞게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연출로 무대미술과 배우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해온 연출가 윤시중이 이끄는 극단 하땅세는 이번 공연에서도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독특한 연출로 극장의 한계를 무너뜨린다. 배우는 객석에서 연기하고, 관객은 무대에서 연극을 관람하는 등 무대와 객석의 위치를 바꿔 함께 호흡하며 극의 몰입을 이끈다. 배우들 역시 연기와 라이브 연주, 조명 스태프, 하우스 어텐던트까지 1인 다역으로 무대와 객석 사이를 종횡무진하며 관객을 추억의 시대로 안내한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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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사진=(재)국립극단(사진 이강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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