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대위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으로 하고, 4-5개 분야별 총괄본부장이 수평 배치되는 방식이 유력하다. 또한 선대위와는 별도로 후보직속 3개 특별위원회도 설치될 전망이다.

특위의 경우 호남, 청년, 약자라는 3개의 키워드로 각각 `국민통합위원회` `미래위원회`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 등을 출범시킬 예정이며, 호남과의 동행을 이끌 국민통합위원장으로는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거론된다. 미래위원회, 약자동행위에도 중도확장에 도움이 될 인사가 중용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도 특위 위원장으로 물망에 오르는 분위기다.

선대위는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등 3단계 지휘 체계를 구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선대위원장에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나경원 전 의원 등이 회자된다. 경선 후보였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나, 이들의 수락여부는 불투명하다.

총괄선대본부장 대신 정책·조직·직능·홍보 등 4개 분야별 총괄본부장이 병렬 배치될 것으로 보이며, 청년을 위한 본부장 신설여부도 검토중이라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기본 조직도는 4개로 만들었지만 네모칸이 하나 늘어날 수도 있다"며 "추가적으로 `청년`을 하겠다든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괄본부장 후보군으로는 충청출신인 윤상현 의원을 포함해 5-6명의 중진들이 회자된다.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은 당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비서실장 자리는 윤한홍 의원이 물러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지만,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양수 의원을 발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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