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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교통사고' 조폭 87명 검거…101차례 걸쳐 보험금 6억원 챙겨

2021-11-15 기사
편집 2021-11-15 14:40:40
 김소연 기자
 so-yearn@daejonilbo.com

대전일보 > 사회 > 사건·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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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대전·청주 등 활동…101차례 고의 사고 유발
문신 내세우며 여성 운전자 위협하기도 "경찰 신고 당부"

첨부사진115일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8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100여 차례 넘게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수억 원의 보험금을 챙긴 조직폭력배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8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대전과 서울, 청주 등지에서 101차례 고의 사고를 낸 뒤 보험금 6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교차로에서 좌회전시 차도를 이탈하거나 직진 중 차선 끼어들기 하는 차량 등을 대상으로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 등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다 많은 보험금을 챙기기 위해 외제차나 렌트 차량에 3-5명씩 다수가 탑승하는가 하면, 응급 이송 중인 앰뷸런스를 뒤에서 일부러 들이받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한 관계자는 "이들 중 일부는 택시 승객으로 위장하고, 나머지는 뒤 차량에 나눠 탄 후 뒤에서 부딪치는 수법 등으로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A 씨 등은 동일인이 반복적으로 보험금을 타면 의심받을 것으로 판단해 일당과 번갈아가며 범행을 저질렀다. 사고 차량에 타지도 않은 일당이 보험사 11곳에 사고 접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A 씨를 포함한 21명이 대전과 경기 지역 폭력조직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조직원과 지인들을 모집해 사고 수법 등 범행을 공모하고 사고 장소를 사전답사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일당은 여성 운전자를 상대로 사고를 낸 뒤 차를 막아 세운 채 몸에 있는 문신을 보여주며 위협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대전 경찰은 "금감원의 사기 피해금 환급제도를 통해 피해자들의 할증 보험료 등 피해 회복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보험사기 의심 사고 발생시 보험회사뿐 아니라 경찰에도 신고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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