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석 대전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사진=대전을지대병원 제공
양윤석 대전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사진=대전을지대병원 제공
대전을지대병원 양윤석 산부인과 교수팀이 `로봇 글로브 포트 테크닉` 개발에 성공했다.

15일 병원에 따르면 이 기술은 로봇을 자궁과 난소 보존 수술에 활용하는 것으로 로봇 단일공 및 무흉터 수술을 위해 개발됐다.

기존 로봇 단일공 수술은 활처럼 휘어지는 전용 기구를 삽입하고 교차 배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기구가 잘 휘어지는 탓에 가해지는 힘이 부족해 일부 로봇 단일공 및 무흉터 수술에는 적용하기 어려웠다.

양 교수팀은 개념의 전환을 통해 로봇 단일공 전용 기구가 아닌 일반 로봇수술 기구를 정교하게 병렬 배치했고, 무흉터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일반 로봇수술 기구는 사람의 관절과 똑같은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수술 부위에도 강한 힘을 가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을 통해 자궁근종제거술, 난소종양제거술 등 섬세하고 안정된 로봇수술이 가능해졌다.

양윤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로봇수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 표준 기술의 한계를 극복해낸 것으로, 향후 더욱 정교한 단일공 및 무흉터 수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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