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식에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황인규 CNCITY에너지 회장, 이경용 대전시체육회 부회장, 연현모 대전시산악연맹 회장 그리고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테이프 커팅식과 경과보고, 축사 및 환영사, 시설소개 순으로 진행된 이날 개장식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은메달리스트 사솔 선수가 직접 클라이밍 시범을 선보였고, 인공암벽장 리모델링 과정의 영상이 상영됐다.
대전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서 주관한 `2020년 학교연계형(한종목) 스포츠클럽 2차 공모`에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으로 지원, K리그 최초 공공 스포츠클럽 운영 구단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5년간 총 4억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이와 함께 자체예산 3억 원을 투자해 사단법인 대전하나스포츠클럽 설립, 전문 인력 채용, 시설 리모델링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기존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공실을 지역 내 최신식 스포츠클라이밍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약 116평 규모의 하나클라이밍짐은 지구력 벽, 볼더링 벽 등 여러 가지 등반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코스의 스포츠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으며, 전 세계 스포츠클라이머들과 함께 문제를 공유할 수 있는 문보드, 킬터보드가 구비되어 있어 클라이머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앞으로 대전시는 지역민의 눈높이에 맞는 스포츠클라이밍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 출신 스포츠클라이밍 스타 선수 배출을 목표로 인재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클린 클라이밍 캠페인, 지역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스포츠클라이밍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계획 중에 있다.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하나클라이밍짐을 시작으로 대전월드컵경기장 시설을 활용한 더 많은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대표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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