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가운데)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우측 3번째) 등이 2일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클라이밍짐 개장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가운데)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우측 3번째) 등이 2일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클라이밍짐 개장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이 2일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 남서관 1층에 하나클라이밍짐을 개장했다.

개장식에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황인규 CNCITY에너지 회장, 이경용 대전시체육회 부회장, 연현모 대전시산악연맹 회장 그리고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테이프 커팅식과 경과보고, 축사 및 환영사, 시설소개 순으로 진행된 이날 개장식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은메달리스트 사솔 선수가 직접 클라이밍 시범을 선보였고, 인공암벽장 리모델링 과정의 영상이 상영됐다.

대전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서 주관한 `2020년 학교연계형(한종목) 스포츠클럽 2차 공모`에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으로 지원, K리그 최초 공공 스포츠클럽 운영 구단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5년간 총 4억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이와 함께 자체예산 3억 원을 투자해 사단법인 대전하나스포츠클럽 설립, 전문 인력 채용, 시설 리모델링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기존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공실을 지역 내 최신식 스포츠클라이밍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약 116평 규모의 하나클라이밍짐은 지구력 벽, 볼더링 벽 등 여러 가지 등반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코스의 스포츠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으며, 전 세계 스포츠클라이머들과 함께 문제를 공유할 수 있는 문보드, 킬터보드가 구비되어 있어 클라이머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앞으로 대전시는 지역민의 눈높이에 맞는 스포츠클라이밍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 출신 스포츠클라이밍 스타 선수 배출을 목표로 인재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클린 클라이밍 캠페인, 지역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스포츠클라이밍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계획 중에 있다.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하나클라이밍짐을 시작으로 대전월드컵경기장 시설을 활용한 더 많은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대표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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