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해찬 등 중진 물론 충청연고 조정식, 김영진 중책
강훈식 비서실내 핵심... 문진석 총무파트 주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용광로 선대위`를 표방한 선거캠프의 핵심 요직에 충청출신 또는 충청연고 정치인들이 적지 않게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선 이후는 물론 선거캠페인 과정에서도 지역관련 공약이나 현안에 대한 캠프의 입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할이 주목된다.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충청출신 주요 인사를 살펴보면 우선 세종을 지역구로 활동했던 이해찬 전 당 대표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대표 등과 함께 상임고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12명의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경선당시 선관위원장을 맡았던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과 충북 출신인 변재일 의원, 충남에 연고를 둔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포함됐다.

실제 대선과정에서 실무를 총괄하게 될 본부장 이상급에도 충청연고 인사들이 눈에 띈다. 충북출신으로 경선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맡아 핵심역할을 했던 조정식 의원은 선대위 야전사령탑인 상임총괄선대본부장에 임명됐다. 충남출신으로 이 후보의 핵심측근인 김영진 의원은 선거캠페인의 모든 상황을 총괄적으로 다루는 상황실장을 맡게 됐다. 초선임에도 경선캠프에서 공동상황실장을 맡았던 문진석(충남 천안갑) 의원은 이번 선대위에서 총무파트 주요 업무를 주도하게됐다.

이번 인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충청인사는 강훈식(충남 아산을) 의원이 꼽힌다. 경선기간중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거쳐 대선경선기획단장을 맡아 중립을 유지했던 그는 비서실 내 핵심인 정무조정실장을 맡게됐다. 이밖에 공보단 수석대변인에 조승래(대전 유성갑) 의원이, 정책본부에 박완주(충남 천안을) 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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