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터널증후군과 섬유근육통 증상 정확히 구분해야

나상준 건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나상준 건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섬유근육통 환자의 발목터널증후군 발생 연관성을 밝힌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건양대병원은 나상준 신경과 교수가 연구한 `섬유근육통 환자의 발목터널증후군`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SCI급 국제저널 `Archives of Rheumatology`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나 교수는 섬유근육통 환자 76명과 60명의 건강한 대조군을 대상으로 발의 감각이상, 족저신경 피부절의 감각 저하 등의 발목터널증후군 증상의 빈도를 비교했다. 또 두 군을 대상으로 하지에서 신경전도검사를 시행해 비교분석한 결과, 섬유근육통 환자군이 건강 대조군에 비해 발 저림과 통증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질환의 증상이 비슷해 오진할 가능성이 있어 발 저림과 섬유근육통을 동시에 가진 환자들은 발목터널증후군이 동반됐는지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적절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기신경생리학적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상준 교수는 "발목터널증후군이 섬유근육통 증상에 의해 가려질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주의 깊게 검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라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지속해 환자들의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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