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무인악취포집기 허용기준 초과 시 자동 포집

전국 축산1번지인 홍성군이 악취 다량 발생 농가에 무인악취포집기를 설치, 24시간 감시를 통한 축산농가의 자발적 악취저감을 유도하는 등 악취 민원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사진=홍성군 제공
전국 축산1번지인 홍성군이 악취 다량 발생 농가에 무인악취포집기를 설치, 24시간 감시를 통한 축산농가의 자발적 악취저감을 유도하는 등 악취 민원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사진=홍성군 제공
[홍성]전국 축산1번지인 홍성군이 악취 다량 발생 농가에 무인악취포집기를 설치, 24시간 감시를 통한 축산농가의 자발적 악취저감을 유도하는 등 악취 민원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

군에 따르면 무인악취포집기는 복합악취센서로 실시간 악취감지가 가능하고, 원격제어로 악취배출허용기준 초과 지속 발생 시 자동으로 악취가 포집돼 `악취방지법`에 따라 조치가 가능하다. 악취발생 빈도, 민원해소 추이를 분석해 설치위치를 이동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악취 민원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악취배출허용기준이 3회 이상 초과되는 축산농가의 경우 악취관리지역 외 악취배출시설 신고대상시설로 지정하여 `악취방지법`의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악취배출시설 사업장의 경각심이 높아질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군은 충남도청, 충남도의회 등 내포신도시에 자리를 잡으면서 고질 민원이었던 축사 악취 민원에 대해 축사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이전과 휴업을 추진한 결과 정주여건 개선을 이끌어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내포신도시 주변 1·2단계 축사 5개 농가와 FTA 폐업지원 연계한 축사 2개소 보상을 완료하고, 올해 보상 완료가 결정된 축사 4개소를 순차적으로 철거하는 등 내포신도시 악취 근절의 성과를 냈다. 무인악취포집기 10대를 활용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내포신도시 주변 3㎞ 이내 돼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악취저감제 지원과 분뇨수거 지원사업 등 악취 저감에 힘써왔다.

유철식 환경과장은 "앞으로도 악취 민원 다량 발생 사업장에 무인악취포집기 설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24시간 점검체계 구축으로 지역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은 돼지 58만 4000여 마리를 사육해 전국 1위이고, 한우도 5만 4000여 마리로 전국에서 7번째로 많다. 전국 최대 축산 군이다. 박계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