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만장일치로 선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확보 위한 현미경 검증 예고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대전일보 DB)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대전일보 DB)
홍문표(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 의원이 다음 달 2일 열리는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갖고 여야 특위위원 12명의 만장일치로 이 같은 내용의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홍 의원은 인사말에서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그동안 논란이 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우려와 염려를 불식시키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적합한 후보자인지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는 인사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장은 국가 예산 사용의 적절성을 감시하고 엄정한 법질서와 공직기강을 바로잡는 헌법상의 국가 최고 감시기구인 감사원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자리"라며 "국민과 공직사회, 나아가 대한민국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엄중한 만큼 국민 눈 높이에 맞는 적합한 인사가 감사원장에 임명될 수 있도록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것"이라고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특히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정의·공정·평등의 가치가 무너졌다고 비판하며 "자유민주주의와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역량과 자질을 갖춘 후보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위는 홍 위원장을 비롯해 박주민 민주당 의원을 여당 간사로,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야당 간사로 각각 선임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최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가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최 후보자는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감사원에서 기획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을 역임한 감사원 내부인사 출신이다. 현재 LS전선 비상임감사로 있다.

청와대는 "최 후보자는 감사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합리적 리더십,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대내외에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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