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심리상담 지난해 243건에서 올해 437건 증가해
교원치유센터 주축으로 교원에 상담 기회 제공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은 26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은 26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방역과 교육을 병행해 온 교사들의 심리 상담과 치료 건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등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교원 치유를 통한 교육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세종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이 교원들의 심리 치유를 통해 교육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은 26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방역과 교육을 병행해 온 교사들의 심리 상담과 치료 건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등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교원 치유를 통한 교육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세종교육청에 따르면 교원들의 심리 상담은 지난해 243건에서 올해 437건으로 194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복 지원이 566건에서 599건으로, 병원 연계 치료가 2건에서 35건으로 1년 늘었다.

앞으로 시는 교원치유지원센터를 주축으로 교원에게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교원의 심리적 문제가 확인되거나 개인이 희망하면 능동적·전문적인 치료를 지원한다.

또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피해를 알아보기 위해 희망 교원 대상, 맞춤형 상담을 지원한다. 아울러 통합스트레스 검사와 기질·성격 검사, 성격유형 검사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별 심층 상담과 참여자 간 상호 지지로 상담 효과를 높이는 집단상담도 지원한다. 진단과 상담 결과에 따라 피로 정도를 구분하고 치유와 회복을 위한 수준별 맞춤형 지원에도 나선다.

피로도가 경미한 교원은 명상과 오감 체험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해 빠른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는 교원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큼 5개 정신건강전문병원의 지원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승표 교육정책국장은 "교사는 스스로 삶은 물론이고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서라도 건강하고 행복해야 한다"라며 "세종의 모든 선생님이 심신의 안정을 기반으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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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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