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가 고추대량수매 농업인 소득증대 기여

옥천지역고추농가 어려움 해소로 군과 군의회 , 농협 군지부, 지역업체 청양식품이 협업해 고추수매 결실를 성사했다.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지역고추농가 어려움 해소로 군과 군의회 , 농협 군지부, 지역업체 청양식품이 협업해 고추수매 결실를 성사했다.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옥천군은 민관기업 등이 협업하며 지역농가돕기에 나섰다.

26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지역내 고추생산농가에 민관기업이 상생협업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주어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올해 지역고추농사는 대풍이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고춧가루 소비업체 수요가 감소하고 외국인 인력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인건비가 상승했다. 여기에 고추재배 면적증가에 따른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고추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 농업인 시름이 깊어지고 있었다.

특히 군과 군의회, 지역기업체 청양식품, 농협 등이 협업노력으로 지역내 고추수매를 추진했다.

올해 옥천테크노밸리 1호 입주기업으로 고춧가루를 가공하는 식품 가공업체인 청양식품은 군과 지역농협 협업을 통해 지난 9월 9일과 10월 20일 두 차례에 걸쳐 고추 총 3만 3940근(2억 8900만 원 상당)을 수매했다.

이 업체는 그동안 타 지역에서 고추를 수매했지만 지역업체인 만큼 업체성장은 옥천군민들 덕분이라는 마음으로 지역농업인 생산한 고추를 수매하고 싶어하는 마음과 군과 군의회 제안이 성사됐다.

지역고추생산 농가들은 “군과 군의회를 비롯한 기업체, 지역농협이 힘을 합쳐 이뤄낸 이번수매가 농업인 큰 도움이 됐다”며 “고추뿐만 아니라 다른 작물도 지역내 기업과 연결해 수매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현숙 군 원예유통담당 팀장은 “이번 어려움을 겪는 고추농가에 고추수매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으로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보탬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재종 군수는 “지역농업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해주신 지역업체와 군의회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2022년에는 솔선수범하는 지역내 기업과 농가가 계약재배를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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