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학력신장 공동캠페인] 진로·직업 체험의 날
골든벨 퀴즈로 교육 정책 이해 UP
진로교육 담당 장학사와 인터뷰
교육청 홍보맨 역할 콘텐츠 제작도

지난 5월 14일 대전남선중에서 `2021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직업 체험의 날` 행사에 참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지난 5월 14일 대전남선중에서 `2021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직업 체험의 날` 행사에 참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은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과 진로 체험을 지원하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탐색할 수 있는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청 진로·직업 체험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공무원이 되기를 희망하거나 교육·사범 계열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직업 체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일선 학교에는 자유학년제에 따른 진로 체험 운영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방문이 어려워진 여건 속에서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하는 직장인을 소개하고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지 안내하기 위해 `어떤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골든벨 퀴즈를 실시한다. 이어 온라인으로 진로교육 담당 장학사와 만나 현장에서 직접 멘토를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교육청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이뤄지면 교육청 홍보맨이 돼 교육 정책을 알리는 포스터를 제작해 보는 순서로 진행된다.

◇교육청, 어떤 곳인가요?=학생들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공무원의 인터뷰를 시청하는 것으로 교육을 시작한다. 재미있는 포스터와 홍보 영상으로 주목을 받은 출연자는 단순한 재미를 끌어내는 것 이상으로 공무원으로서의 구체적인 비전과 목표를 인터뷰한다. 학생들은 간단한 시청 소감을 주고받으며 다양한 행정공무원의 직급 체계도 살펴본다. 학생들에게는 다소 낯선 `주무관`이라는 명칭이 공무원의 직위에 근거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이러한 이해를 넓혀나가 교육행정직 공무원과 교육전문직 공무원과 공무직 근로자까지 교육청에서 근무하는 분들에 대한 직책을 소개하여 교육청에는 `누가` 근무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육청 홍보 영상과 뉴스 보도를 보며 영상에 나오는 교육 정책이나 사업을 맡아 업무를 처리하는 부서를 맞춰보는 골든벨 퀴즈도 진행한다. 퀴즈를 풀고 문제를 맞추면 소정의 상품을 받게 되는데 문제를 맞추는 즐거움과 함께 교육청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교육 정책과 사업들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들은 활동 보고서를 통해 "퀴즈도 풀면서 교육청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대청중 이우진)", "많은 분들이 교육 활동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깨달았다(둔산중 권제연)", "장학사가 되신 담임 선생님께서 교육청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알게 됐다(탄방중 박지우)" 등 의견을 내며 만족해했다.

활동이 끝나면 학생들은 진로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장학사와 줌(Zoom)으로 만나 진로 체험의 중요성과 활동 중 궁금했던 점 등 질문을 받고 실시간 답변을 해주며 인터뷰를 진행한다.

◇교육청 멘토들의 설문 응답 나누기=시교육청은 매년 13개 부서별로 `교육청 진로·직업 체험의 날` 행사 담당자를 선정하고 연초에 사전 업무협의회를 통해 연간 5회에 걸친 행사 진행에 대한 부서별 협조를 구한다. 멘토로 활약하는 담당자들로부터 설문 응답을 받아 체험 프로그램에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담아내 비대면 견학의 공백을 메우고 간접적으로나마 업무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양하고 구체적인 민원 사례를 통해 직장인으로서의 애로사항을 간접 체험하고 업무 담당자가 갖춰야 할 자질과 소양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며 업무의 고충과 희로애락은 물론 보람과 소명감을 일깨워주는 멘토들의 설문 응답 결과를 학생들과 함께 나눈다.

◇오늘은 나도 교육청 홍보맨!=학생들은 앞서 함께 시청한 TV 방송 프로그램 속 공무원처럼 일일 교육청 홍보맨이 돼 앞으로 다가올 교육청 행사나 박람회 등을 소개하는 `나만의 포스터`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의 개성 넘치는 표현과 재치 있는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잠시 미래의 교육 행정가를 체험하는 것이다.

활동 마지막 단계에서는 학생 아나운서가 활약하고 있는 최신의 `대전교육뉴스`를 시청하며 대전교육의 새로운 소식을 접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둘러보며 주요 정보가 무엇이고 홈페이지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알아본 후 `알림판`에 소개된 공모전을 살펴보며 학생들이 응모할 수 있는 교육 활동과 콘텐츠도 확인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활동 보고서를 통해 "교육청을 방문해 근무하는 멘토분들과 직접 만나고 싶다(대청중 오윤서)", "교육 행정에 관한 업무에 대해 더 알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다(남선중 문지민)" 등 다양한 활동 소감을 말했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해 견학 및 현장 방문형 진로·직업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운 지역 사회와 교육 현실 속에서도 학생들의 진로 교육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 및 진로 체험 활동을 격려하고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향후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에 발맞춰 프로그램의 대면 실시 여부도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최재모 대전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2021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청 진로·직업 체험의 날`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살려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코로나19로 진로·직업 체험활동에 갈증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진로 체험처를 발굴하고 내실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진로·직업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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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4일 `2021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직업 체험의 날` 행사에서 대전남선중 학생들이 골든벨 퀴즈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지난 5월 14일 `2021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직업 체험의 날` 행사에서 대전남선중 학생들이 골든벨 퀴즈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지난 15일 `2021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직업 체험의 날` 행사에서 대전대청중 학생들이 골든벨 퀴즈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지난 15일 `2021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직업 체험의 날` 행사에서 대전대청중 학생들이 골든벨 퀴즈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지난 6월 2일 `2021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직업 체험의 날` 행사에서 대전둔산중 학생들이 교육청 장학사와 실시한 온라인(Zoom)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지난 6월 2일 `2021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직업 체험의 날` 행사에서 대전둔산중 학생들이 교육청 장학사와 실시한 온라인(Zoom)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지난 15일 `2021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직업 체험의 날` 행사에서 대전대청중 학생들이 `오늘은 나도 교육청 홍보맨`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지난 15일 `2021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직업 체험의 날` 행사에서 대전대청중 학생들이 `오늘은 나도 교육청 홍보맨`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지난 7월 8일 `2021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직업 체험의 날` 행사에서 대전탄방중 학생들이 참여한 `오늘은 나도 교육청 홍보맨` 활동지 모음.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지난 7월 8일 `2021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직업 체험의 날` 행사에서 대전탄방중 학생들이 참여한 `오늘은 나도 교육청 홍보맨` 활동지 모음.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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