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광폭 행보'·洪 '당심 잡기'·元 '배우자 지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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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이 25일 대전을 일제히 방문, 충청 민심 공략에 나선다. 이날 오후 예정된 충청권 합동토론회에 앞서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대전 지역 곳곳을 누비며 당원과의 접촉면을 늘리는 동시에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등의 행사를 소화하며 지지세(勢) 확대에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각 후보들이 대전에 모이는 만큼 `캐스팅보트`의 충청 민심을 얻기 위한 지역 발전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의 충청권 공약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은 25일 충청권 합동토론회에 참석한다. 각 후보들은 토론회에 앞서 충청권 민심과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정치 일정도 준비 중이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대전충청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및 기자간담회와 대전충청 학생회장단 간담회를, 서구 만년동 VIP웨딩홀에서 열리는 대전발전포럼 발대식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대전발전포럼은 경제, 일자리, 여성, 청년 등 17개의 분과와 6명의 연령대별 공동대표로 구성된 포럼으로, 윤 후보의 지지 모임이다. 해당 포럼 고문을 맡은 정용기 전 의원(윤석열 국민캠프 상임정무특보)은 "대전의 미래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지역 발전을 이끄는 포럼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전·현직 지방의원과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지난 17일 대전을 찾아 대전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등의 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이번 지방의원과의 만남은 당심을 공략하기 위한 정치적 행보로 해석된다.

여타의 후보와 달리 원희룡 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충청권 민심 잡기에 나선다. 원 후보 배우자인 강윤형 씨는 같은 날 오전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당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오후엔 원 후보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청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이 대전에 총 집결하는 만큼 이들 각 후보들이 내놓을 충청권 공약 또한 관심사 중 하나다. 앞서 민주당 경선을 치른 후보들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한 목소리를 냈는데, 국민의힘에선 여권과는 차별화된 공약이 나올 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소속 지역 한 정치인은 "이제껏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충청권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들이 대전에 한 데 모여 토론회를 진행하는 만큼 보다 구체화된 충청권 공약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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