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하며 "이들 4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은 앞서 영입된 주호영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캠프를 이끌어 나간다"고 밝혔다.

경남지사를 지낸 3선의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부산·경남(PK) 지지 확대를 위한 카드로 보인다. 또 야권 내 대표적 `외교통`으로 꼽히는 4선의 박 의원은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 수립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게 캠프 측의 평가다. 심 전 의원과 유 전 시장은 수도권 표심 결집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게 캠프의 기대다. 특히 옛 친박계에 속했던 유 전 시장이 합류한 것에 대해선 `화합형 캠프`의 상징이라는 게 캠프 내 평가다.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캠프에 합류한 인사들은 윤 후보가 정권교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는 점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다른 세 명의 후보 다 훌륭한 분이고, 당에 없어선 안 될 소중한 자산"이라면서도 "그런데 왜 윤석열인가. 정권교체 불씨가 꺼진 순간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정권교체의 불씨가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도 "윤석열은 시대적 소명을 가진 후보"라며 "부정부패를 심판하고, 공정과 정의를 세워 도탄에 빠진 민생경제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여권의 정치 공작과 네거티브는 물론이고 같은 당내에서도 도를 넘는 정치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얼마 안남은 경선이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 염원을 실현할 플러스 경선이 되도록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와 별도로 최재형 캠프에서 경선대책위원장을 지냈던 신 전 의원을 캠프 내 공정과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한편 윤 후보는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이 "광역 단체장 공천을 미끼로 중진 출신들을 대거 데려가는 것이 새로운 정치냐"고 꼬집은 것에 대해 "답변할 가치도 없다"며 일축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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